500만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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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0만원

500만원

500만원 남자의 얼굴은 상당히 험상궂었고 게다가 단잠을 깨서 몹시 불만스런 표정이었으나 유리카는 자신있게 생글생글 웃었다.
“미안해요, 그렇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 하루가 꼬박 걸린걸요. 애는 많이 썼지만 도저히 더 빨리 올 수는 없었어요. 잠 깨운거 정말미안해요. 재워만 주시면, 방해 안하고 저희도 금방 잘게요.” 그동안 한 남자가 램프를 밝혀서 가져왔다.
어두컴컴하던 주위가순식간에 환해진다.
덕택에 세 산지기의 얼굴을 모두 볼 수 있었다.


하나는 방금 유리카가 말을 건 험상궂은 수염. 또 하나는 그보다 더 큰 몸집에 얼굴이 불그레한 젊은이. 나머지 하나는……. “세 분이…… 부자간이신가요?” 으음, 내가 참고 있는데 나르디는 결국 엉뚱한 질문을 하고 말았다.
첫 번째 남자가 곱슬곱슬하게 난 수염이 통째로 흔들리도록 힘껏고개를 저었다.

“무슨 소리! 내가 저 영감탱이의 아들이었으면 벌써 목 매달았어!” “이놈아 나도 네놈같은 아들 없다!” “뭐야! 누가 언제 네 아들 한대?” “나야말로 언제 네 목매달 일 만들어나 준대?” 제일 젊어보이는 사람이 느긋하게 한 마디 거들었다.
그 내용이란……. “아이고, 마디크들, 왜 그러세요 손님들 앞에 세워 놓고.” 상황이 심각해지는 줄 알고 문득 살펴보니, 두 사람 다 눈이 반쯤은 감겨 있었다.
자다 일어나서, 잠결에 갑자기 결투를 시작하려는 두 사람을 말려야 할 필요를 느낀 나는 여전히 잠결에 팔뚝을 걷어붙이려는 수염 앞으로 정중히 다가가…… 지는 않고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.
“마디크닷!!!” “……?” 음음, 좀 이상한 말이긴 했지만……. 어쨌든간 두 ‘마디크’ 들은 동시에 나를 주시했다.
그리고 물었다.
“마디크가 뭐?” 이럴 때 할 대답이래봐야, 뭐. “아, 하하하…… 그냥 마디크라고요.” 그들은 꽤나 오래 생각하는 기색이었다.
내가 왜 마디크라고 외쳤는지에 대해. 사실 그거야말로 아까보다 더 바보스런 일이다.
나는 ‘마디크닷!’ 대신 ‘프론느닷!’하고 외쳤었대도 하등 달라질것은 없다.
그것도 아니면 ‘난 그냥 아무 소리나 질러본 것에 지나지않는다.
주의만 환기시키면 그만이었거든. 그러나 그 중 가장 나이들어 보이는 사람의 대답이 가관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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